토렌트와 스트리밍 이용시 악성코드 주의

프로그램은 손대지 말자

동영상 파일을 이용할 때, 다운로드하는 방식보다 실시간 streaming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악성코드 공격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torrent를 통한 감염은 줄고 있는 반면,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한 감염은 늘고 있다.

토렌트에 대한 공격이 줄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주요한 악성코드 감염 경로의 하나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하면 다른 인터넷 활동에 비해 특히 더 위험한 것은 아니다.

토렌트 사용 시 가장 조심할 것은 프로그램은 다운로드하지 말라는 것이다. 토렌트로 유통되는 프로그램은 대부분 크랙 버전이다. 유명 프로그램이나 게임을 등록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crack한 것이다. 크랙은 변조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보안 앱에 대부분 탐지된다. 그래서 크랙판 설명서를 보면, 보안 앱의 실시간 감시를 끄거나 제외 처리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정직한(?) 크랙판이 아니라 악성코드가 삽입된 경우라면 어떻게 되겠는가.

파일 확장명 위장에 주의

토렌트로 동영상이나 음악 같은 자료를 다운로드할 때는 파일의 속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런 일반 자료인 것처럼 가장한 악성 실행 파일일 수가 있기 때문이다(관1). 파일 확장명을 위장하는 수법은 이메일 피싱에도 많이 이용된다.

토렌트에서는 정상 자료와 함께 숨김 폴더에 악성코드를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 숨겨진 악성코드는 바로가기 파일(.lnk)로 호출된다. 바로가기 파일은 동영상처럼 보이는 아이콘을 하고 있어, 피해자의 클릭을 유도한다.

토렌트로 다운로드한 파일은 자동으로 실행되지는 않는다. 즉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했더라도 사용자가 더블클릭하지 않는 한 안전하다. 따라서 실행하기 전에 파일의 속성을 잘 살피면 그리 위험할 것도 없다.

동영상 앱 업데이트

동영상 플레이어의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 미디어 파일도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실제로 동영상이나 음악 같은 미디어 파일이기 때문에, 미리 구별하는 방법이 없다. 다운로드 후 보안 앱으로 검사하고, 취약점이 없도록 재생 앱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최근의 사례로는 VLC Media player의 예를 들 수 있다(관2). 악성 avi, mkv 파일을 열기만 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VLC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취약점이 운영체제 차원에서 있는 경우도 있다. 안드로이드의 PNG 취약점이 대표적인 예다(관4). 결국 앱이든 운영체제든 모든 종류의 소프트웨어는 업데이트에 충실해야 한다.

Windows 10에서는 UWP 앱(스토어 앱)을 이용하는 게 좋다. 샌드박스에서 실행되기 때문에, 같은 취약점이 있더라도 실제 악용에는 제약이 따른다. 같은 앱이라도 데스크탑 버전(기존의 프로그램 스타일)과 UWP 버전이 공존하기도 한다. KODI는 두 버전 모두 훌륭하다. 반면 VLC는 데스크탑 버전은 좋지만, UWP 버전은 조잡하다.

나는 항상 스토어 앱 이용을 권장해 왔다. 원론적으로 그것이 옳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사실 민망한 게, Microsoft Store에 적극 추천할 만한 앱이 별로 없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 개발자들에게 계속해서 외면당하고 있다.

그러나 동영상 플레이어 만큼은 강추할 만한 게 있다. KODI와 ACG Player다(관3). 딱 하나만 고르라면 KODI다. 기능은 물론 특히 업데이트 등 지원 면에서 앞서기 때문이다.

토렌트 앱도 Torrex Lite(무료), Torrex Pro(유료)라는 좋은 앱이 있다.

평판 좋은 사이트 이용

사실 토렌트 사용시 가장 위험한 부분은 시드(seed)를 얻는 과정이다. 시드를 제공하는 것처럼 유인하지만 실제로는 엉뚱한 것을 다운로드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토렌트가 아닌 일반 P2P, 흔히 웹하드라고 하는 사이트로의 가입을 유도하기도 한다. 시드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사이트를 토렌트 사이트라고 하는데, 토렌트 사이트는 나름 신뢰성이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프로그램 설치 유도에 속지 말자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한 해킹 시도는 리디렉션과 프로그램 설치 유도가 주류를 이룬다. 스트리밍이 인기를 얻자 유사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팝업이나 헷갈리는 링크를 통해 다른 악성 사이트로 연결시키려는 경우가 있다. 이 방식은 기기의 취약점을 이용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 download) 공격, 즉 자동으로 실행되는 악성코드로 이어지므로, 소프트웨어 특히 운영체제와 브라우저를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프로그램(플러그인)이 필요하다며 악성 프로그램의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 수법은 피싱에도 많이 이용된다.


관련 자료
  1. 파일 확장명 위장한 악성코드
  2. VLC Media Player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
  3. Windows 10용 동영상 플레이어 앱 추천
  4. 안드로이드, PNG 이미지 파일 보기만 해도 해킹될 수 있다

참고 자료
  1. Torrent Malware Goes Down as Pirated Streaming Usage Incr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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