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필터 상태에서 복사와 잘라내기

잘라내기는 숨겨진 셀도 포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셀(Microsoft Excel)로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하다보면, 원하는 데이터만 보이도록 필터링을 한 다음, 다른 위치에 붙여넣기를 할 때가 있다. 그런데 필터라는 것이 불필요한 셀을 화면에 보이지 않게 숨기는 것이므로, 특정 범위를 선택할 경우 보이는 셀과 숨겨진 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엑셀은 보이는 셀을 기준으로 작업을 한다. 그러나 수행하는 작업에 따라 달리 처리하기도 한다. 셀 단위로 범위를 선택할 때, 복사는 보이는 셀만을 포함하지만, 잘라내기는 숨겨진 셀까지 포함한다.

아래 예는 엑셀 2010과 오피스 온라인에서 수행한 것이다. 오피스 온라인은 마이크로소프트 계정만 있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기능은 상당히 제한적이지만 일반적인 작업에는 쓸 만하고,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간단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표(테이블) 삽입을 했다. 데이터베이스는 표로 만드는 것이 여러 모로 좋다.


여기서 서울에 사는 사람만 골라내서 별도의 시트로 만들려고 한다. 다음과 같이 필터를 적용했다.


여기서 표 전체를 선택하거나 셀 범위를 드래그해서 데이터를 '복사'한 다음, 새 시트에 붙여넣으면 다음과 같이 된다. 정확히 원하던 결과다.


그러나 표 전체를 선택하거나 셀 범위를 드래그해서 데이터를 '잘라내기'한 다음, 새 시트에 붙여넣으면 엉뚱한 결과를 낳는다. 범위 안에 있는 숨겨진 셀까지 이동된 것이다.


행 단위 선택은 숨겨진 행도 포함한다

위에선 셀 단위로 범위를 선택한 경우를 본 것이다. 그런데 엑셀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룰 때는, 행 단위로 선택을 하는 것이 편할 때가 많다. 행 번호를 클릭하면 해당 행 전체가 선택된다.

행 단위로 범위를 선택하면, 그 안에 있는 숨겨진 행도 포함된다. 이때는 복사든 잘라내기든 마찬가지다.

위의 필터 적용된 데이터베이스에서 행 번호를 드래그해서, 행 단위로 범위를 선택한 후 '복사'나 '잘라내기'를 한다. 이를 새 시트에 붙여넣으면 다음과 같이 된다.


언뜻 보면 원하는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그러나 행 번호를 보면 연속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간에 숨겨진 행이 있다는 뜻이다. 다음처럼 행 범위를 선택해서 숨기기 취소를 하면 정체가 드러난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된다. 원하는 결과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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