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Scanner 악성코드 사건
지금은 안전
이 사건은 2019.8월에 있었던 것으로, 바로 해결됐고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일이지만 비슷한 사건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는 유형이다.CamScanner는 문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pdf 파일로 저장하는 앱이다. Google Play 스토어에서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와 4.5가 넘는 평점을 받고 있는 인기있는 앱이며, 에디터 추천 목록에도 올라있는 신뢰할 수 있는 앱이다.
광고 모듈에 dropper
그런데 어느 순간 업데이트 시에 악성코드가 삽입됐다. 캠스캐너 개발자가 부도덕한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화근이었다. 무료 버전에는 광고가 들어가는데, 악의적인 광고주가 제공한 광고 라이브러리에 dropper 혹은 downloader 악성코드가 있었다.다운로더라고도 불리는 드로퍼는 다른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는 악성코드 유형으로, 근래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 방법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캠스캐너에서 발견된 드로퍼는 지독하게 광고를 표시하고, 사용자 몰래 유료 서비스에 가입하여 돈을 훔치는 역할을 한다. 저가 중국제 스마트폰들에 사전 설치된 적도 있다.
이런 경우는 사용자 입장에선 대책이 없다. 가짜 앱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앱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잘 사용하던 정상적인 앱이 어느 순간에 악성코드로 돌변할 수 있다. 공급망 공격의 일종이므로, 개발자가 자신의 명예와 비즈니스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리뷰의 신뢰성
당시 구글은 문제된 버전을 스토어에서 삭제했고, 개발자는 바로 업데이트된 버전을 내놓았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앱은 기기에 따라, 즉 안드로이드 버전에 따라 다른 버전의 앱이 설치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됐다.그리고 사용자 리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악성코드가 들어있음이 발견된 계기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불평 리뷰들이 특정 시점에 집중적으로 올라온 것이었다.
그런데 사용자 리뷰를 참고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무조건 좋다고 하는 광고성의 리뷰가 있는가 하면, 기본적인 사용법도 모른채 안된다고 욕하는 글도 많기 때문이다.
무료 체험 주의
이것은 지금의 문제다. 플레이 스토어의 사용자 리뷰를 훑어보다가,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갔다는 불만이 많음을 알게 됐다. 이 문제는 캠스캐너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많은 무료 체험판들에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사실 사용자의 과실이다.보통 '무료 버전'은 광고가 있거나 기능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무료로 쓸 수 있다. 그러나 '무료 체험판'은 유료 버전과 동일한 완전한 기능을 일정 시간 제공하고, 그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료 전환되는 것이다.
따라서 자동 결제를 피하려면, 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에 구독 취소를 해야 한다. 그냥 앱만 지워서는 안되고, 플레이 스토어 계정에서 구독 취소를 해야 한다. 일단 정기 구독이 시작되면 환불은 되지 않고, 앞으로의 추가 정기 구독만 취소할 수 있다.
무료 체험이 아니라 그냥 무료 버전으로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모든 경우에 이런 옵션을 제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캠스캐너는 가능하다. 아래 그림처럼 조그맣게 숨어있는 '건너 뛰기'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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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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