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G8 특징

언더 글래스 디자인

금속 재질에 후면까지 강화유리로 덮여있기 때문에 아주 매끄럽다. 하지만 베젤이 좀 있고 모서리가 평평하기 때문에 그립감은 좋은 편이다.

후면 카메라 부분에 테두리 등 돌출부가 전혀 없어서 깔끔한 느낌을 준다. 측면에 있는 구글 어시스턴트 버튼은 켜거나 끌 수 있을 뿐, 버튼 동작을 사용자 정의할 수는 없다. 헤드폰 잭이 있고,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멀티 아이디

3가지의 생체 인식 잠금 해제를 지원한다. fingerprint reader, Face Unlock, Hand ID가 그것이다. 이들은 모두 동시에 활성화 할 수 있다. 지문 인식은 보편화됐으므로 특별할 게 없다. 빠르고 안정적이다.

페이스 언락 즉 얼굴 인식은 적외선과 ToF 센서로 구성된 Z카메라로 구현된다. 완전히 캄캄한 곳에서도 작동한다. 얼굴의 3D 맵을 생성하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쉽게 우회하지 못한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인식에 실패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얼굴 인식 향상 기능을 이용해 안경을 착용한 모습을 등록하면 된다.

폰을 집어들기만 해도 화면이 켜지게 설정할 수 있다. 이떄 바로 얼굴 인식 기능이 작동하여 잠금해제되는데,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이 불편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화면을 밀어야 비로소 얼굴 인식 기능이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핸드 아이디는 정맥 인식을 말한다. Z카메라로 손바닥의 혈관을 인식한다. 정맥 인식은 보안성이 높고 우회가 힘들다. 그러나 G8의 핸드 아이디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Z카메라에 15cm 정도의 거리로 대 줘야 한다. 그리고 물 같은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잘 인식되지 않는다. 잘 활용하려면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일단 실용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특별한 상황에서 요긴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OLED display

6.1인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최대 1440*3120 해상도를 지원하지만, 기본 세팅은 1080p로 돼 있다. 성능 향상과 배터리 절약을 위해서다. 합리적이다.

기본적인 색감은 차가운 즉 푸른 빛이 많이 도는 편인데, 임의로 조절할 수 있다. '보기 편한 모드'를 통해 수동으로 조절할 수도 있고, 트루 뷰(True View) 기능을 활성화해서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게 할 수도 있다.

노치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주위의 배경 색을 바꿀 수 있고, 주위 배경을 검게 해서 노치를 숨길 수도 있다.

화면 밝기는 최대 561 nits이다. G7은 1000 nits를 지원했으므로, 수치 상으로는 후퇴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정도 밝기도 햇빛이 쨍쨍한 야외에서 문제 없이 사용할 만한 수준이다. 눈 건강도 생각한다면 너무 밝은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

자동 밝기 조절 기능은 단순히 켜거나 끌 수만 있다. 기초 수준을 사용자 설정 할 수가 없다.

에어 모션

Air Motion은 터치 없이 제스쳐로 몇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Z카메라를 향해 손짓으로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2개의 앱을 손짓만으로 실행할 수 있고, 미디어 재생 시에는 재생, 정지, 볼륨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다. 알림을 끄고, 전화를 받거나 끊을 수 있다.

그러나 인식 시키기가 그리 수월치 않아 연습이 필요하다. 모든 앱에서 지원되는 것도 아니다. 특별한 상황에서 요긴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실용적이라고 볼 수 없다.

이처럼 핸드 아이디와 에어 모션은 실용적은 아니다. 용도가 제한돼 있고, 제대로 사용하려면 숙달이 필요하다. 이것을 구매 포인트로 삼아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단점으로 볼 수는 없다. Z 카메라는 얼굴 인식에 필요하고, 이는 아주 유용하다. 핸드 아이디와 에어 모션은 Z 카메라의 용도를 소프트웨어적으로 확장한 것일 뿐이므로, 필요 없으면 안쓰면 그만이다

스냅드래곤 855

퀄컴의 최신 CPU인 Snapdragon 855를 장착해서 높은 성능을 보여 준다. 전반적으로 빠른 실행 능력을 보여주며, 고사양의 게임도 잘 돌아간다.

RAM은 6GB, 저장 공간은 128GB이다. 128 기가는 일반적으로 충분한 용량이지만, 4K 비디오 촬영을 많이 한다면 부족할 수 있다. 이때는 외장 SD카드를 꼽으면 된다.

배터리는 폰아레나의 벤치마크 툴에서 7.5 시간의 지속력을 보였다. 별 짓 다해도 2일 가까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카메라와 나이트 뷰

카메라는 총 4개다. 셀피용 전면 카메라 1개와 후면에 3개의 카메라가 있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 광각, 광학 2배 줌의 망원 카메라로 구성돼 있다.

화질은 전반적으로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AI(인공지능) 모드나 기타 이미지 향상 옵션을 켜지 않은 상태에서는 실제와 거의 같은 컬러를 재현한다. 확대해서 보면 디테일 면에서는, 환경에 따라 과도한 샤프닝이나 노이즈 필터링의 흔적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샘플 사진은 (참1)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아웃포커스 기능을 지원한다. portrait mode라고도 하며, 피사체 주변을 흐리게 처리하여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

스포트라이트 기능은 studio mode라고도 하는데, 사진관에서 찍은 것처럼 특정 위치에 조명 효과를 내서, 얼굴을 부분적으로 밝게 하거나 그늘지게 하는 것이다. 전면 카메라에서만 지원된다.

Night View는 극도로 어두운 곳에서도 볼 만한 사진을 찍는 기능이다. 이에 대해 일반 자동 모드로 찍은 것과 별 다를 게 없다는 견해도 있다(참1). 그러나 환경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야간 촬영 기능은 구글 픽셀의 Night Sight가 대표적이다. 이것과 비교한 사진을 여러 개 보니, 경우에 따라 G8이 더 나은 것도 있었다.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 G8의 나이트 뷰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샘플은 (참2)에 많이 있으니 확인해 볼 수 있다.

(참2)에서 한 예만 퍼 왔다. 위는 기본 촬영, 아래는 야간 모드 촬영이다. 각각 왼쪽이 G8, 오른쪽이 픽셀이다.


비디오는 4k 60fps까지 지원한다. 다만 4k 30fps 모드에서 비디오 안정화 작업이 더 잘 되고, 촬영 중 일반각과 광각으로 전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 실용적이다. 전반적으로 비디오 품질은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 때는 노이즈 필터 때문에 소리가 좀 거칠어 질 수 있다고 한다.

디스플레이 스피커와 붐박스 스피커의 음질

G8에는 상단 스피커가 없고, 화면 자체가 스피커 역할을 한다. 통화 시는 물론, 미디어 재생 시에는 하단의 붐박스 스피커와 듀얼 스피커로 작동한다. 통화 시 음질은 좋다는 데 별 이견이 없다.

그런데 미디어 재생 시에는 음질이 별로라는 견해가 있다(참1). 붐박스 스피커의 소리가 훨씬 커서 균형이 맞지 않고, 선명하지 못하고 웅웅거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G8의 사운드 설정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붐박스 스피커는 폰 자체를 울림통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저음에 특화돼 있다. 책상이나 속이 빈 상자 위에 놓으면 울림은 더 커진다. 즉 디스플레이 스피커와 붐박스 스피커의 조합은, 좌/우 스테레오라기 보다는 트위터/우퍼의 구성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G8의 소리 설정은 Windows 10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퀄라이저, 노멀라이저, 공간 보정, 음색 조절까지 모두 가능하다. 아래 비디오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선명함과 입체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상당히 좋은 음질이다.



아래의 비디오는 (참1)을 요약한 것이다. 영어로 진행돼 불편하긴 하지만, 내용은 위에서 대부분 다뤘으므로 작동 모습만 보면 된다.


통화 품질 논란

커뮤니티 게시판 일부에서 통화 품질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통화 소리가 작고, 시끄러운 환경에서는 통화가 어렵다는 것이다(참3). 화면에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외부에 통화음이 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

그러나 이 점은 생소함에서 오는 오해라는 생각이 든다. 먼저 통화음이 외부에 들릴 것이라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 통화음이 작다는 것은, 일반 스마트폰과 느낌이 좀 다르다는 데서 오는 개인차인 것 같다. 아래 동영상은 실 사용자 입장에서 통화 음질 테스트를 한 것이다.



통화 품질은 통신망 상태와 상대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내 폰은 LG K10으로 4년째 사용중이다. 오래되기도 했지만 원래부터 별 다른 특징이 없는 평범한 녀석이다. 통화 품질은 전반적으로 좋은데, 상대방에 따라 큰 차이가 나기도 한다. 어떤 사람하고 통화할 땐 소리가 너무 커서 스피커폰이 켜졌나 싶을 때도 있다. 반면 어떤 경우에는 멀고 작게 들려 몇번씩 예? 예? 하기도 한다.

(참3)에서 불만을 제기한 사용자 분도, 어떤 통화에서는 또렷하게 잘 들린다고 했다. 스피커 자체의 문제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참고 자료
  1. LG G8 ThinQ Review
  2. [리뷰] 야간 촬영 비교 - LG G8 ThinQ Night View vs Google Pixel 2 Night Sight 
  3. g8 통화 품질 넘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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