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마우스가 절전 기능을 방해한다

화면 끄기 기능 방해

Windows는 절전과 화면 보호를 위해, 일정 시간 입력이 없으면 자동으로 화면을 끈다. 그런데 몇몇 이유로 자동 화면 꺼짐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한참을 지나도 화면이 꺼지지 않거나 절전 모드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다. 백그라운드 앱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Bluetooth 입력 장치가 범인인 경우도 있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장치 관리자에서 사용 중인 마우스를 더블클릭 하면 상세 속성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이 장치를 사용하여 컴퓨터의 대기 모드를 종료할 수 있음'이란 옵션을 해제하면 된다. 이 옵션은 애당초 블루투스 마우스에는 필요가 없다. PC가 절전 모드에 들어가면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기 때문에, 이 옵션을 활성화하더라도 블루투스 마우스로는 절전 모드를 깨울 수 없다.




Bluetooth 장치간 충돌

여러 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사용하면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꼭 그런 것은 아니고 블루투스 칩셋 간에 궁합 같은 게 있는 것 같다.

나는 마이크로소프트 Mobile mouse 3600과 LG PH1 스피커가 충돌한다. 마우스를 켜면 스피커의 소리가 심하게 끊긴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고, 스피커를 헤드폰 단자에 유선으로 연결하거나 마우스를 잠시 끄는 수 밖에 없다. 나는 후자를 선호한다. 드라마 감상이나 다른 작업하며 음악 듣는 정도는 노트북 내장 스피커로 충분하고, 영화나 음악을 본격적으로 감상할 때만 블루투스 스피커를 쓰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단순히 주파수 간섭은 아닌 듯하다. 스피커는 스마트폰에, 마우스는 노트북에 연결하여 바로 옆에 두고 써도 아무 문제가 없다. 둘 다 노트북에 연결해야 쌈박질을 한다. 검색을 좀 해보니 와이파이 드라이버에서 블루투스와 협업하는 옵션을 활성화하라는 조언이 있던데, 해 보니 소용 없었다.

KB4505903

블루투스 장치의 문제는 운영체제의 버그가 원인일 수도 있다. Windows 10 1903 버전의 경우, 2019.7.26일자 업데이트(참1)에서 블루투스 관련 2개의 문제를 해결했다.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일부 앱이 열려 있을 때, 절전 모드(sleep mode)에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일부 블루투스 오디오 프로파일을 장기간(for extended periods) 사용할 경우, 음질이 저하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


참고 자료
  1. July 26, 2019—KB4505903 (OS Build 18362.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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