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스토어 최고의 악성코드 제거앱이 스파이웨어였다

애플의 Mac App Store에서 가장 인기있는 악성코드 제거 앱이 사실은 스파이웨어였다. 문제의 앱은 'Adware Doctor'인데, 악성코드로부터 맥 PC를 지켜준다며 4.99달러에 판매되는 앱이다. 그리고 가짜 리뷰에 힘입어 유료 유틸리티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앱의 스파이 행각은 독립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졌다. privacyis1st라는 트위터 이용자와 Patrick Wardle이 그들이다. 이들은 이미 1달 전에 애플에 이 사실을 알렸는데 계속 무시하다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자 이제서야 맥 스토어에서 제거했다. 같은 개발자의 'AdBlock Master'라는 앱과 함께.

이 앱은 맥 앱의 샌드박스 제한을 우회하여 사용자 파일에 접근한다. 그리고 크롬과 사파리를 비롯해 모든 종류의 브라우저에서 방문했거나 검색한 사이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중국에 있는 개발자 서버로 전송한다.

더 기막힌 건, 이 앱은 애초부터 가짜 앱이었다는 것이다. 2015년에 MalwareBytes의 'AdwareMedic'을 모방해 'Adware Medic'으로 등장했다가 멀웨어바이츠의 항의로 삭제됐다. 그것이 이름만 바꾸어서 다시 나타난 것이다.

애드웨어 제거, 악성코드 제거, 광고 차단, 시스템 정리, 시스템 성능 향상 등을 표방한 가짜 앱이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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