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코어, 디도스 취약점 패치

CVE-2018-17144: DDoS 취약점

블록체인(blockchain) 중에서도 가장 보안성이 뛰어나고 해킹에 강한 비트코인(Bitcoin)에서 디도스(DDoS, 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에 취약한 곳이 발견됐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표준 클라이언트인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의 지갑(wallet)에서다.

이는 CVE-2018-17144로 등록됐으며, 취약한 버전은 0.14.0~0.16.2이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팀은 즉시 0.16.3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했다. 업데이트 작업은 시스템 성능에 따라 5~30분 정도 걸리며, 업데이트 후에는 전체 블록체인을 다시 다운로드해야 한다.

이 취약점은 비트코인 채굴자(miner) 누구라도 악용할 수 있으며, 취약한 버전을 구동하는 노드(node)에 충돌(crash)을 일으킬 수 있다. 즉 어떠한 채굴자라도 전체 블록체인을 다운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방법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블록에 중복된 거래를 다량으로 발생시켜 다른 사람들의 컨펌(transaction confirmation)을 방해하는 것이다. 두나는 노드에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여 대역폭을 초과이용시키는 것이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팀에 따르면, 취약점은 2017년 3월부터 존재해 왔으나 아직까지 아무도 이를 알려온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려면 12.5 비트코인(현 시가로 8만 달러 정도)이 필요해, 이 비용을 감수하고서 공격하려는 사람이 없었다.

비트코인 코어를 가끔씩만 구동하는 채굴자는 별로 위험하진 않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업데이트하라고 권고했다. 또 0.16.3 버전은 취약점 패치와 더불어 소소한 버그들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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