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폭스의 보안 애드온이 개인정보 수집

모질라(Mozilla)의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Firefox)의 인기 부가 기능(Add-on, 애드온)인 'Web Security'가 개인정보 수집 이슈로 애드온 포털에서 퇴출됐다.

웹 시큐리티는 악성코드, 악성 사이트, 피싱으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준다는 애드온으로, 20만 명 이상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사용자 리뷰의 평판도 좋아서, 파이어폭스의 공식 블로그에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분야의 추천 애드온으로 선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사용자의 웹 서핑 기록(히스토리)을 과도하게 수집하여 개발사 서버로 전송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비슷한 이유로 Browser security, Browser Privacy, Browser Safety, Popup Blocker, Quick AMZ 등 모두 23개의 애드온이 애드온 포털에서 제거됐다.

이들 퇴출된 애드온은 더 이상 다운로드가 불가능하며, 이미 사용중인 경우에는 보안상 이유로 작동 불가 조치됐다는 경고가 나타난다.

퇴출된 애드온 명단에서 알 수 있듯이, 보안을 향상시킨다는 것들이 오히려 해로운 것이었다. 이런 일은 다른 출처들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엉터리 혹은 악의적인 보안 툴, 시스템 성능 향상 툴이 사방에 널려있다.

개인 사용자의 경우, 믿을 만한 백신 프로그램 하나만 설치하고, 스마트 스크린(엣지), 세이프 브라우징(크롬) 등 브라우저의 보안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정체불명의 보안 프로그램에 혹하지 말자.

그리고 최근의 PC와 스마트폰은 성능이 충분히 좋기도 하거니와, 운영체제 자체의 관리 능력도 좋아서 별도의 시스템 최적화 혹은 성능 향상 프로그램이 필요 없다. 오히려 불필요한 프로그램 개수를 줄이는 것이 보안상으로나 성능상으로나 좋다.


참고 자료
  1. Firefox Add-On With 220,000+ Installs Caught Collecting Users' Browsing History
  2. Mozilla Removes 23 Firefox Add-Ons That Snooped on U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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