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미용샵 갈 때 주의사항
미용 중 폭행으로 사망
얼마 전 대구의 한 동물병원에서 애견 미용사가 미용 중이던 강아지를 폭행해, 3일 후 쇼크사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다. 애견 미용 중 폭행은 꽤 자주 있는 일이라고 한다.미용사 자질 부족
가장 큰 원인은 애견 미용사에 대한 교육 부족이다. 애견 미용사는 공인 자격증이 없고, 자격증이 필수가 아니다. 민간 자격증도 원래 6개월 과정이 기본이지만 속성으로 3개월만에 끝내는 경우가 많다.심지어 학원에선 인형으로만 실습을 하고 실제 강아지는 취직 후에 처음 다뤄봤다는 미용사도 있다. 안전 교육이나 소양 교육이 있을 리가 없다.
애견 미용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작업이란 점도 큰 몫을 차지한다. 1마리 당 30분~2시간이 걸리는데, 하루에 5~10마리를 다룬다고 한다. 게다가 동물이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니고 물기도 하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이러한 교육 부족과 스트레스는 미용 중 폭행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 동물병원 의사는 많은 애견 미용사들이 강아지가 미용 중 말을 안들으면 목을 조른다고 고백했다.
견주의 배려 필요
이런 사고를 피하려면 우선 좋은 애견 미용샵을 찾아야 한다. 미용 과정을 밖에서 볼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곳이 있고, 견주가 함께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곳도 있다.강아지의 성향이나 특히 불편해하는 부위를 미리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사나운 개의 경우 진정제 사용이 필요한데, 약물 사용이 싫어서 숨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내 개만 소중한 것이 아니라 미용사의 안전도 중요하다.
평소 겁이 많은 강아지이거나 매우 불안해하는 경우에는 같이 있어주는 것이 좋다.
끝으로 미용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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