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결핵은 흔히 후진국병이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는 OECD 내에서 1996년 이래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에서 20년째 1위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노량진 결핵이라고, 인구밀집지대인 학원가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했음에도 당국이나 시민이나 불감증을 보여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당장은 큰 문제 없어 보이지만 잠복 결핵도 있어, 언젠가 결핵환자가 급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념

결핵에 걸렸다고 하면 '활동성 결핵'인 상태를 말합니다. 활동성 결핵은 증상과 전염성이 있습니다. 결핵은 몸의 대부분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폐결핵이 가장 많습니다.

결핵균이 침입하긴 했지만 면역체계에 억눌려 증상과 전염성이 없는 상태를 '잠복 결핵'이라고 합니다. 잠복 결핵 상태에서 과로, 스트레스, 다른 질병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면, 결핵균이 증식하면서 활동성 결핵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 발병 여부는 결국 면역력에 달려있기 때문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어린이, 노인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과로, 스트레스, 영양 부족, 운동 부족 같은 것들도 면역력 저하를 가져옵니다.

아기 때 결핵예방접종(BCG접종)을 받았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소아의 중증결핵 예방만을 목적으로 한 것이고, 평생 예방용이 아닙니다.

증상

활동성 결핵은 증상이 있습니다. 폐결핵은 보통 기침, 가래, 발열을 수반합니다.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감기와 비슷한 증상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염성

활동성 결핵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사람 중 30% 정도가 감염되고, 이 중 10% 정도가 실제 발병합니다. 즉 30%가 잠복 결핵 상태로 되고, 이 중 10%가 활동성 결핵 환자가 되는 겁니다.

결핵이 심하지 않은 경우나 2주 정도 치료 후에는 전염성이 아주 약하여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중증이거나 내성 결핵인 경우는 조심해야 합니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염됩니다. 기침, 재채기, 큰 소리로 말할 때 나오는 침에 결핵균이 섞여 나오고, 이것이 공기 중에 떠돌아다니다가 숨쉴 때 폐 속으로 들어갑니다. 호흡기 전염이기 때문에 음식, 식기, 수건, 옷, 침구 등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잠복 결핵은 전염성이 없지만, 언제라도 활동성으로 될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완치 가능

결핵은 대부분 완치 가능합니다. 다만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사라졌다고 자의적으로 약을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으면 내성이 생기게 됩니다. 내성이 생긴 결핵을 흔히 슈퍼 결핵이라고 하는데, 치료가 잘 안되고 위험합니다.

손 씻기가 예방에 중요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손 씻기가 결핵의 발병과 사망률을 상당히 낮추는 상관관계가 있었습니다.

결핵은 공기 전염이므로 손 씻기가 직접 결핵 감염을 예방했다기보다는, 전반적인 위생 상태와 보건 예절의 척도라는 설명입니다. 손을 잘 씻는 사람일수록 위생 상태가 좋았고, 마스크 착용이나 기침 예절 등 공중 보건 수칙도 잘 지킨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 씻기는 콜레라, 비브리오 같은 수인성, 접촉성 전염병은 물론, 독감, 결핵, 폐렴 같은 호흡기, 공기 전염병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비누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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