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복합기) 구매시 고려사항

잉크젯 프린터 대 레이저 프린터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레이저 프린터는 글자가 선명하고 인쇄 속도가 빠르지만 큰 전력 소모와 미흡한 사진 인쇄품질이 단점입니다. 반면 잉크젯 프린터는 컬러 인쇄품질이 뛰어나지만 느린 인쇄속도와 비싼 잉크 가격이 단점입니다.

요즘은 각 제품군이 단점을 보완하여 이런 설명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레이저 프린터의 사진 인쇄품질도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고, 잉크젯 프린터는 무한잉크 시스템을 통해 잉크 가격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무한잉크 시스템이란 잉크를 쉽게 주입할 수 있는 탱크를 장착한 것을 말합니다. 예전엔 재생잉크 업체에서 기존 제품을 개조하여 장착했는데, 요즘은 제조업체에서 잉크 탱크를 내장한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인쇄 품질

컬러 인쇄 특히 사진 인쇄에서는 잉크젯 프린터가 확실히 우월합니다. 전용지 사용시에는 차이가 더 큽니다.

레이저 프린터의 컬러인쇄 품질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잉크젯은 액체인 잉크 방울을, 레이저는 고체인 토너 가루를 사용하는 근본적인 차이는 어쩔 수 없습니다. 분말 세제보다 액체 세제가 잘 섞이고 효과가 좋은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잉크젯 중에서도 4색 잉크를 사용하는 것과 6색 잉크를 사용하는 것이 있는데, 일반인이 그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용도가 아니라면 4색 잉크로 충분합니다. 다만 잉크세이브(InkSave)나 이코노미 등 경제성을 강조하는 모델들은 컬러가 아주 선명하지는 않으므로, 사진 출력이 주 목적이라면 적합하지 않습니다.

레이저 프린터 건강 유해성

레이저 프린터를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용으로 선택하기에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은 토너의 유해성 이슈입니다. 다음은 2007년 한겨레 기사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 브리즈번에 있는 퀸즐랜드 공대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레이저 프린터 62대가 작동할 때 배출하는 물질을 조사해, 17대가 위험 수치의 미세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 … 그러나 연구진은 모든 프린터가 똑같이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실험 프린터의 60%가 미세 오염물질을 전혀 방출하지 않았다. 또 어떤 회사의 프린터가 건강에 해로운지는 명확하지 않다. 모로스카 교수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정부는 레이저 프린터의 오염물질 방출 수준을 규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만으로는 확실하게 유해하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레이저 프린터의 유해가능성에 대한 언론 보도는 2007~2008년에 집중되고 그 이후로는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미세먼지와 함께 언급되는 정도입니다. 또한 그 동안 제조업체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토너 성분의 유해성을 줄이고, 토너 카트리지의 밀폐성을 향상하며, 송풍구에 필터를 적용하는 등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금속 성분의 미세 가루인 토너를 이용한다는 근본적인 한계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 사용자들 사이에선 몸에 나쁘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사용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레이저 프린터 사용시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인쇄 전후에는 환기를 합니다.
특히 프린터 청소시에 토너 가루를 날리거나 흡입하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재생 카트리지는 토너 성분 자체나 밀폐력에서 정품만 못합니다.
습기가 많을 때나 인쇄된 지 오래된 출력물에서는 토너 가루가 떨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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