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지갑 MetaMask 사칭한 피싱

검색 광고를 이용한 피싱

요즘 가상화폐 시세가 오르니까 잠잠하던 관련 피싱(phishing)이 고개를 들고 있다. 요 며칠 새 메타마스크(MetaMask) 사용자를 노린 피싱이 많은 피해자를 만들고 있어, 메타마스크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고를 했다(참2). 하지만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많다.


위 그림(참2)은 구글에서 metamask를 검색한 결과이다. 공식 주소인 metamask.io보다 가짜 사이트가 먼저 나온다. 

이는 검색 엔진들이 검색 광고(search ad)를 운영하기 때문이다. 특정 키워드에 대해 광고비를 지불하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시켜 준다. 구글뿐만 아니라 네이버 등 모두 마찬가지다.

문제는 검색 광고를 누구라도 살 수 있다는 점이다. 가짜 사이트를 등록해 피싱에 이용할 수 있다. 오래돼고 많이 이용되는 수법이다.

검색 광고는 일반 검색 결과와 구별되도록 표시를 하게 돼 있다. 그림에서도 Ad라고 명시돼 있다. 그리고 url을 보면 공식 주소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공식 주소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검색을 할 것이다. 이런 경우 광고 표시가 된 링크를 피하고, 일반 검색 결과를 클릭해야 한다.

이번 사건과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게시판, 메일, 메시지 등의 링크를 클릭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만약 속아서 가짜 메타마스크 사이트에 접속하면 어떻게 될까. 정교하게 제작된 피싱 사이트들은 눈으로는 구별하기 어렵다.

메타마스크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새 이더리움 지갑을 만들거나, 기존의 지갑을 가져올(import) 수 있다. 이때 가상화폐 주소의 key, 즉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 키는 지갑을 지키는 유일한 수단이다.

그런데 가짜 사이트에서 가짜 메타마스크를 설치하면, 이 키가 해커에게 넘어간다. 해커는 가상화폐를 맘대로 훔쳐갈 수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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