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념

블록(block)이란 우리가 잘 아는 보도블록처럼 건축이나 조립에 쓰이는 재료의 한 덩어리나 조각을 뜻합니다. 이것이 컴퓨터에서는 처리의 한 단위가 되는 데이터의 집합을 나타냅니다. 이걸 이해하면 블록체인(block chain)의 뜻을 짐작하기 쉽습니다.

블록체인이란 데이터의 덩어리가 체인에 연결된 것처럼 연속해서 처리되고 검증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비유컨대, 체인에서 한 조각이 변형됐다면 연결이 잘 안되겠지요. 또 퍼즐 맞추기에서 한 조각이 변형됐다면 완성할 수 없겠죠. 이런 특징 때문에 해킹이나 위조, 변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트코인(bitcoin)은 블록체인 방식을 이용한 가상화폐의 한 종류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한, 암호화 및 검증 등의 수학적 연산을 통하여 화폐가치를 생성하고 거래하는 프로그램, 그 결과물인 화폐가치를 통칭하여 비트코인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P2P로 운영되기 때문에, 쉽게 말해서 관리하는 주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각자가 주체가 되기 때문에, 계좌동결, 강제인도, 강제신원공개 및 서비스정지 등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모든 거래는 블록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이체내역, 발신자, 수신자, 각 지갑의 잔액내역과 이체기록까지 전부 조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별도의 신원증명 절차가 없기 때문에 익명성은 유지됩니다. 토렌트와 유사한 점이 많죠. 다만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이라는 수단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 것이 토렌트와 다른 결정적 차이점입니다.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것을 채굴(mining, 마이닝)이라고 하는데, 채굴에는 보상금으로 비트코인과 이체수수료가 따릅니다. 원래 개념상으로는 모든 사용자가 채굴을 할 수 있지만, 엄청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 채굴자의 몫이 되었습니다.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올 4분기 중 비트코인 선물을 상장할 계획을 밝히는 등, 화폐까진 아니어도 금이나 석유 같은 상품에 준하는 것으로는 인정을 받아 가는 추세입니다. 같은 이유로 미국 등 일부 국가는 비트코인을 과세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비트코인도 화폐로 인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5만원 지폐를 예로 들면 정부가 발행하고 보증해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실체는 종이조각에 불과하니까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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