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저장 공간 부족 경고

임시 파일 지우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앱이나 사진, 동영상 같은 것을 많이 깔거나 저장했다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앱을 많이 깔지 않고, 개인 데이터는 외장 SD 카드에 저장하는 데도 이런 메시지가 나타난다면 의아해 할 수 있다.

이 현상의 주범은 임시 파일이다. 앱이 생성하는 파일은 '데이터'와 임시 파일'로 나눌 수 있다. 데이터는 계정, 설정, 문서나 메모, 사진, 동영상, 음악, 브라우저의 쿠키와 북마크 등 지속 저장용 파일을 말한다. 갤러리 등 공용 폴더에 저장된 것은 포함되지 않고, 해당 앱의 폴더에 저장된 것만을 말한다. 반면 임시 파일은 앱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임시로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임시 파일은 일정 시간이 지나거나 일정 크기에 도달하면, 앱이나 운영체제 차원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실제 사용하다 보면 점점 커지게 된다.

이것이 누적되면 내부 메모리가 작은 보급형 스마트폰에서는 저장 공간이 부족하다는 경고가 나오고, 내부 메모리가 큰 주력 기종에서는 경고는 나오지 않더라도 값비싼 메모리를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안드로이드 6.0 기준으로, 설정/저장 공간으로 들어가면 다음 그림과 같은 메뉴가 나온다. 여기서 '앱'을 클릭하면, 설치된 앱이 크기별로 정렬돼 나열된다. 그래서 어떤 앱이 저장 공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서 특정 앱을 클릭하면 세부 정보가 표시되며, 임시 파일을 삭제할 수 있다. '임시 파일'을 클릭해서 모든 앱의 임시 파일을 한꺼번에 삭제할 수도 있다.



경험적으로 'Google Play 스토어' 앱이 임시 파일을 많이 만들어 낸다. 수시로 앱을 체크하고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그런 것 같다.

또한 임시 파일이 지나치게 빨리 커져 버린다면, 어떤 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스마트폰을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저장 공간을 비롯해 RAM을 정리해서 기기를 최적화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앱들도 있다. 그러나 필요없다. 안드로이드 5.0 이후로는 운영체제가 안정화되고 효율성이 개선되어, 별도로 최적화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보급형 스마트폰도 성능이 좋아져서 별도 최적화 작업 없이도 쾌적하게 작동한다. 오히려 최적화 앱이라는 것이 시스템 자원을 더 사용해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저 가끔씩 임시 파일만 지워주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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