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LG X4 스펙 분석


LG페이 지원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LG페이와 최소한의 스펙으로 구성된 스마트폰이다. 고급 작업을 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적당할 것 같아 소개해 본다. 실제 사용 리뷰는 아니고, 제품 정보로 분석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내가 2년 넘게 사용 중인 LG K10이 이와 동급이므로, 체감 성능은 잘 안다. 아무 불편 없다.

CPU
1.4GHz Quad core
Display
5.3inch IPS LCD, 1280*720 HD
카메라
후면 800 화소, 전면 500 화소
메모리
RAM 2GB, 저장 공간 16GB
배터리
일체형 3000mAh
특징
LG 페이, 지문 인식

CPU

퀄컴 스냅드래곤 425이다. 이 정도의 CPU는 웹서핑, SNS 등 일반적인 용도에 무난하다. 애니팡, 아스팔트, 심즈. 삼국지 등 보통의 게임도 잘 된다. 매니아들이 즐기는 화려하고 어려운 게임은 당연히 불가하다.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다. 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시 CPU 성능이 딸리면, 끊김 현상이 나타나거나 영상과 음성의 싱크가 어긋나게 된다. 요즘 유튜브에 4K 영상이 많이 올라오는데 싱크가 맞지 않는 것들이 더러 있다.

다만 4K 촬영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을 것이다. Full HD만 해도 화질이 충분히 좋은 데다, 저장시 파일 크기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 노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 여행 가서 찍은 영상 등은 평생 보관해야 하는데, 외장하드가 몇 개나 필요할까. 나는 Full HD도 잘 찍지 않고 대부분 HD로 촬영한다.

화면

해상도가 HD라서 불만인 분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Full HD 24인치 모니터에서는 망점(화소)가 눈에 보이지만, 5.3인치의 HD 화면에선 망점이 보이지 않는다. K10이 같은 디스플레이이다. 화질 좋다.

카메라

800만 화소에 깜짝 놀란 분도 있을 것이다. 웬만한 보급형들도 1300만 화소를 장착했으니 말이다.

물론 화소가 많을 수록 좋다. 특히 확대할 때 그렇다. 예를 들어 벽면에 걸 커다란 결혼 사진을 인화한다거나, 범죄 수사나 파파라치 샷에서 작고 희미한 부분을 확인해야 할 때 등이다.

그 외에 화면으로 보거나 A4 크기의 사진을 인화하는 정도로는 800만 화소도 문제 없다. TV 와 비교하면 느낌이 올 것이다. Full HD가 200만 화소, 4K UHD가 800만 화소다. 800만 화소가 그리 우스운 게 아니다.

고급 기종과 보급형 기종으로 사진을 찍어 보면, 체감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오토 포커스 속도와 OIS(광학식 손떨림 보정) 유무이다.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는 속도가 고급기는 번개 같지만, 보급기에선 다소 지연이 있다. 다만 실제로 사진을 찍어 보면, 조준점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찍어도 화질 차이를 크게 느끼진 못하겠다.

반면 OIS 유무는 확실히 느껴진다. 주변 밝기도 좋고 잘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확인해 보면 흐릿하거나 윤곽이 선명하지 않은 때가 있다. 이건 거의 대부분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고 보면 된다. 이를 하드웨어적으로 보정해 주는 것이 OIS인데, 고급기에는 다 있고 보급기에는 거의 없다. 아쉽긴 하지만, 손이 떨리지 않도록 안정적인 자세로 촬영하면 좋은 사진이 나온다.

메모리

16기가면 웬만한 앱 다 설치해도 부족하지 않다. 개인 자료는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면 저장 공간도 많이 필요 없고, 별도로 백업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클라우드가 쓰기 싫으면 외장 SD카드를 꼽으면 된다.

배터리

넉넉하다. 저사양 스마트폰은 전력 소모가 크지 않아 오래 쓸 수 있다. 하루 종일 간다.

결론

LG페이는 필요하고 고가의 폰은 필요없는 분에게 좋아 보인다. 특정 용도를 깊이 있게 쓰는 게 아니라, 두루두루 적당히 쓰기에 적합하다. 중장년층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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