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 주의보, 성인도 예방접종하면 좋아

4.1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됐을 때 내린다. 이 매개모기의 밀도가 높거나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경우, 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는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옮기는데,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띤 소형 모기다. 논,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피를 빤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리더라도 99% 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발열 증상을 보이고 만다. 그러나 0.5% 정도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되고, 이 중 30% 정도는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2017년엔 9명이 발병했으며 그 중 2명이 사망했다. 최근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환자의 90%는 40세 이상이었다. 우리 나라에 아동용 뇌염 백신이 도입된 게 1971년이어서, 그 이전 출생자는 대부분 예방주사를 맞지 못한 탓이다.

일본뇌염에는 백신이 있으며 1~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이들은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한다.

성인의 경우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으로서,
• 논,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 지역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경우
• 일본뇌염 유행국가(중국,인도,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로 여행을 가는 경우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18세 이상 성인은 1번만 맞으면 된다. 어렸을 때 예방접종을 했는지 잘 모를 때는 다시 맞아도 되며, 면역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접종 후 1달이 지나야 면역력이 완전히 생기므로, 3~4월에 맞는 것이 좋다. 대개 일본뇌염 주의보는 4월, 경보는 7월에 발령되기 때문이다.

예방을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2.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3.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한다.
4.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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